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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년.미국 조지아주 스미르나 태생
부모가 연기학원을 경영했고 오빠 에릭 로버츠가 일찌감치 배우의 길에 들어선
덕분에 줄리아는 자연스럽게 연기자의 길에 접어들었다.
첫 영화는 에릭의 상대역으로 출연한 [블러드 레드](88년).
그녀는 곧 [미스틱 피자](88 년)의 신선한 이미지로 주목을 끈데 이어 셜리
멕클레인,샐리 필드,돌리 파튼 등 여배우 스타군과 함께 출연한 [철목련](89년)에서
대연기자들 틈에서도 빛을 잃지않는 발군의 연기로 입지를 굳혔다.
[귀여운 여인](90년)으로 대중적인 스타가 된 줄리아는 이후 할리우드의 모든
시나리오가 거쳐가는 흥행 보증수표 로 거만(?)을 피운다.
줄리아의 콧대 덕분에 [시애틀의 잠못 이루는 밤]은 맥라이언에게,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산드라 블록에게, 그리고 [투다이포]는 니콜키드만에게 돌아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출연한 작품들은 흥행에서 승승장구했다.
의대생들의 위험한 실험을 다룬 {유혹의 선}(90년),깜찍한 팅커벨 요정으로 나온
[후크](91년),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는 [적과의 동침](91년), 킬러에게 쫓기는
법대생의 위기를 그린 스릴러 [펠리칸 브리프](93년) 등 줄리아의 출연 영화들은
흥행에서 큰 성공을 거둔다.
최근엔 흥행전선에 이상이 생겼다.
닉 놀테와 특종경쟁을 벌이다 사랑에 빠지는 로맨틱 코미디 [사랑의 특종](I Love
Trouble·94년), 라세 할스트롬의 여성영화 [사랑의 게임](Something To Talk
About·95년), 지킬 박사와 하이드의 변형판 [메리 라일리](96년)등 잇단 야심작들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다소 인기의 내리막길을 걷고있는 형편.
그렇지만 그녀의 다음 작품을 보면 줄리아는 여전히 최고의 몸값을 유지하고 있는
톱스타임을 알 수 있다.
맥 라이언,마리사 토메이와 출연하는 [여자들]과 우디 앨런의 새 영화 [사람들은
사랑한다고 말해요]는 단순한 오락영화가 아니다.
돈은 벌었으니 명예를 얻자는 것일까? 남성편력도 유명하다.
그녀는 꼬집어 눈에 띄게 예쁜 곳은 없는 배우이다. 하지만 큰 입을 활짝 벌리고 웃는
모습은 귀엽기도 하지만 무척 매력적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그녀는 정말로 예쁜
다리를 지닌 배우이다. '사랑을 위하여'에서 빨간 미니스커트에 빨간 구두를 신고
버스에서 내릴때 그녀의 다리는 무척이나 길고도 예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면서도 그녀에게선 육감적인 매력은 보이지 않는다. 단지 어딘지 모르게 신선하고
왠지 부담이 안가는 배우인 것이다. 그래서인가 그녀는 유독 스캔들을 많이 일으키는
배우이다.
리암 니슨,키퍼 서덜랜드,리처드 기어, 등 출연영화마다 상대남성과 스캔들을
일으켰으며 [패션 쇼]의 촬영이 끝난후엔 컨트리 가수이자 배우인 라일 로벳과
결혼했다가 헤어졌다.
그밖에 다니엘 데이루이스,에탄호크(현재 우마서먼의 남편),제이슨리등 그녀를 거쳐간
남자배우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최근에는 벤자민 브래트와 뜨거운 사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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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귀여운 여인]의 신데렐라였던 그녀가 이제 어른이 되기 시작한 것일까?
[마이클 콜린스]에서 줄리아 로버츠와 같이 작업하며 그녀를 지켜 봤던 닐 조던
감독의 의견은 이러하다. 그 영화에서 그녀의 연인이었던 리암 니슨은 실제로도
그녀의 연인이었다. 그들은 한동안 동거생활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닐
조던 감독은 이들 둘이 같이 작업하는 데에 적잖이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당연히 처음엔 걱정을 했었죠. 이 두사람은 예전에 서로 관계가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이들에게 내 걱정에 대해 말했죠. 그러나 곧 알 수 있었어요.
리암은 이제 자신의 아이때문에 정신이 없었고 줄리아는 매우 성숙한 태도를
보여주었어요. 사실 전에 줄리아를 만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녀에게 어떤 기대를
해야 할지 알 수 없었어요. 그렇지만 그녀가 매우 솔직한 사람인 것을 알고는 무척
기뻤어요." 그동안 줄리아 로버츠는 몇 가지 불행한 일들을 겪었다. 우선 가수 라일
러벳과 결혼생활이 21개월을 끝으로 결국 파경을 맞았다는 것. 오빠와의 불화. 그리고
[펠리컨 브리프]이후 이렇다 할 흥행작을 내지 못했다는 것. 그러나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줄리아라는 이름을 들으면 줄리아 로버츠와 그녀의 근사한 미소를 떠
올렸다. 이제 그녀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는 가에 따라 많은 '귀여운 여인'들처럼
스크린과 사람들의 기억 속에세 사라져 버리게 될지 아닐지 결정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20세기 초 아일랜드의 자유를 위해 싸운 투사에 대한 서사시인 [마이클
콜린스]에서 마이클 콜린스의 연인, 키티 키어난을 그녀가 선택했던 것은 주목할 만한
변화다. 비록 조역이었지만 이번 작업을 통해 그녀는 까다로운 아일랜드 악센트를
익히고 그녀에게는 전혀 새로운 역사.정치극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이것은 그녀에게
변화의 단초를 마련해줄 수 있을 것이다. 그녀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마이클
콜린스]이후에 그녀가 출연했던 영화는 놀랍게도 뮤지컬이었던 것이다. 우디 알렌의
[모두가 나를 사랑한다고 해 Everybody Says I Love You]에서 그녀는 골디 혼, 드류
베리모어, 나탈리 포트만, 팀 로스 등과 같은 쟁쟁한 스타들과 함께 공연했다. 게다가
그녀가 춤도 추고 노래도 불렀다니. 상상할 수 있을까? "이처럼 끔찍했던 적은
없었어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불러야 하다니. 나는 제대로 하고 싶었어요.
그러나 제대로 한다는 것은 불가능했어요. 난 가수가 아니잖아요." 줄리아 자신도
자신의 이번 선택을 믿을 수 없는가 보다. 우디 알렌은 줄리아의 노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그녀는 다양한 색깔을 지니고 있어요. 똑똑하고 아름답고 같이
일할때 즐거움을 주는 배우죠." 그러나 그녀는 [귀여운 연인]에 대한 향수를 간직하고
있는 듯하다. 그녀가 출연하며 내년에 상영될 예정인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의 결혼 My
Best Friend's Wedding]은 또 하나의 [귀여운 연인]이 될 요소가 많은 작품이다.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의 결혼]은 [뮤리엘의 웨딩]의 감독 피 제이 호건 (P. J.
Hogan)이 연출하는 로맨틱 코메디이다. 한때 줄리아 로버츠의 전 약혼자였던 미남
배우 더못 멀로니가 주인공을 맡았다. 여기에는 고전 의상도 없고 정신병자 남편도
없고 노래도 없다. 그녀의 근사한 미소가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거의 10년이라는 세월을 촬영장에서 보낸 줄리아 로버츠는 관객들이 무엇을
원하는 지를 깨달은 것이다. "아마도 그건 간접적인 칭찬일 거에요. 그러나 사람들은
제가 행복할 때를 더 좋아하는가 봐요. 제가 행복하지 않으면 사람들도 그만큼
좋아하지 않은 듯 해요." 그녀의 이야기를 더 들어보자.
사람들이 당신에대해 선입견을 갖고있다는 사실이 화나게 하지는않는가요?
전 정말 상관하지 않아요. 사람들이 줄리아 로버츠는 정말 나쁜 인간이다라고 쓸때,
나는 자신에게 "나는 좋은 사람이야. 나는 내가 해야 할 일을 하고 있을 뿐이야"라고
말하곤 하죠. 사람들은 내가 어딘가에 가고 누군가를 만났다고 쓰죠. 저는 그런 곳에
가본 적도, 그런 사람들을 만난 적도 없는데 말이에요. 그러나 나는 그런 것을
좋아하는 법을 배웠죠. 줄리아 로버츠가 어제 저녁에 집에서 NBC 저녁 뉴스를 보고
어떤 소설의 12장을 읽었다는 것은 내가 어제 저녁에 그들이 내가 있었으면 하는 어떤
장소에 있었다는 것보다 훨씬 재미없잖아요?
그렇지만 사람들은 이혼이라든가 가족문제와 같은 당신의 사적인 불행을
즐기고 있다고 보는데요. 왜 그렇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은 불행한 사람들은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나 봐요. 아마 불행한 사람들을 보면
조금은 기분이 좋아지나 봐요. "글쎄, 내 생활은 그리... 그러나 오늘 신문 1면에 난
줄리아를 좀 보라고." 이런 식이죠.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은 나에 대해 미리 어떤
생각들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만날 때 그런 선입견들을 극복해야 한다는 점이에요.
결국 사람들은 자신만의 결론을 내리지만요..
[귀여운 연인]과 같은 또다른 작품을 무척 원했던 걸로 아는데요?
사실 전 전혀 해보지 못했던 것들, 지금까지와는 좀 다른 것 들을 원했어요. 그러나
이번 작품, [나의...]는 마음에 들어요. 영화가 재미있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훌륭해요. 또 작년에 출연했던 두 영화 [마이클 콜린스], [모두가 나를 사랑한다고
해]와도 균형을 이루고요. 작업이 그리 힘들지 않은 점도 마음에 들어요.
당신의 시나리오 선택이 많은 혹평을 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혹시
당신의 에이전트에게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닌가요?
10년 동안 일레인 골드스미스라는 에이전트와 같이 일해왔어요. 우리는 무척 가까운
친구예요. 내가 어떤 시나리오를 읽고 있어도 그녀는 언제나 이미 검토를 끝내 놓고
있었어요.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토론을 하죠. 내 행동과 결정에 책임이 있는 사람은
저에요. 일레인이 그다지 흥미를 보이지 않은 작품을 선택한 것도 저에요. 아마
일레인이 추천해 준 좋은 작품들을 많이 놓쳤을 거에요.
[시애틀의 잠못 이루는밤]에 출연할 기회가 있었던 걸로 아는데요. 후회는
없나요?
없어요.
좋아하는 배우들은요?
쟈닌 가로팔로요. 그녀는 정말 대단해요. 모든 종류의 쇼 비즈니스가 그녀의 몸속에
살아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물론 수잔 서랜든도 저에게는 이상적인 여배우예요.
그녀는 사랑을 베풀 줄 아는 똑똑한 여자에요.
당신은 라일 러벳이 좋은 친구이며 그를 사랑했다고 했는데 무엇이 잘못
되었던 거죠?
우정과 사랑을 동시에 느끼는 사람과 꼭 결혼해햐 하는 것은 아니에요. 우린 그냥
문제가 좀 있었어요. 아무것도 잘못 된 것이 없었고 아무도 잘못 한 것이 없어요.
그렇게 복잡한 건 아니에요. 단지 설명할 수 없을 뿐이죠. 그렇지만 관계를 처음
시작할 때는 쇼맨쉽 같은 면도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런 점이 바로 타인에게 끌리게
하는 것이 아닐까요? 관계가 깊어지면 더 이상 그런 부분이 필요 없어지게 되죠. 내가
다시는 결혼을 안하게 되더라도 라일과 결혼했던 것을 기쁘게 생각해요. 우리는
즐거웠고 재미있는 모험을 한거죠.
확실히 줄리아 로버츠의 연기 인생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그녀가 더욱좋은
배우로 변신한 모습을 기대해 본다.
줄리아 로버츠가 결국 진실한 사랑을 찾았을까? 최근 "Stepmom"에서 수잔 서렌던의
상대역으로 나서는 변덕스럽기로 유명한 배우 줄리아 로버츠가 뉴욕 데일리 뉴스가
그녀가 벤자민 브랫과 사랑에 빠진것인지를 묻자 수줍어 했다고 한다. 뉴욕 데일리
뉴스는, 그러나 그 배우의 이름을 언급하자 얼버무리려고 했으며, 사랑에 열을 올
리고 있는 여학생처럼 킥킥대고 웃어다고 한다. 줄리아 로버츠는 "너무행복해서 좋다.
단지 너무 행복하다." 고 말했고, " 행복과 행운의 좋은 상황에 처해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로버츠는 키퍼 수더랜드, 리암 니슨, 제이슨 페 이트릭, 라일
러빗과의 화려한 과거가 모두 과장되어있다고 신문에서 말했다. "진실과 달리
나에대한 인식이 너무다 망쳐졌고, 혼돈되어있다고"말했다. "심지어 나쁜시기일때도."
로버츠는 그시기의 인생에 대해서 "임시적으로 꾸며낸 과정들의 이상한 현상들이며,
단지 드라마같고, 흥미있는 주제일뿐이다."라고 묘사했다. 그러나 적어도 한가지
좋은사실은 있다.: 갑작스런 구애뒤 그녀가 결혼했던, 지금도 친구관계 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전남편 러빗이다. 그녀는 21개월간의 결혼생활이 실수였다고 생각할
까? "실수는 아니다." 로버츠는 "헛짚은건 있지만 실수는 아니며, 너무 좋은일들이
일어났었 다."고 설명했다. 로버츠는 러빗과 함께 "나쁜순간들이 전혀없는
좋은경험들을 서로 나누었으며, 우리는 단지 실수범주와는 가깝지 않았다."고 말했다.
솔 커즈너가 마련한 스타들이 즐비했던 지난주 바하마의 파티에서 로버츠와 손을 잡고
나타났던 브랜은 수백명이 보는가운데서도 키스하는 걸 부끄러워 하지 않았었다. 뉴욕
데일리 뉴스는 줄리아는 알아채지못했지만 브랫이 알아차리고서는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관중들을 향해 웃고서는 "저들은 여신을 한번도 보지 못했나봐!"라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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